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이후 국정공백을 없애기 위한 대통령직인수법이 오는 20일께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빠르면 이달 하순께 새 정부 총리를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또 청와대 비서실장에 정치인 기용 의사를 밝히는 등 총리와 비서실장, 그리고 국정원장 등 새 정부의 '빅 3' 인선을 포함한 조각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오는 20일께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당선자가 취임전 새 정부 총리를 지명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통령직인수법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당선자는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등 총리인준 절차에 거의 한달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1월 하순께는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새 총리감으로는 노 당선자가 이미 천명한 '안정 총리' 인선 원칙에 따라 고건 이홍구 이수성 전 총리 등과 함께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김종인 전 경제수석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민주당 일각에선 "당선자의 개혁정신에 정통하고 경륜도 있어 한나라당과도 말이 통해 청문회 통과가 용이할 것"이란 논리로 김원기 고문도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는 노 당선자가 6일 당 선대위 간부들과의 만찬 모임에서 "정치력 있는 인물을 기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무조정력을 갖춘 전현직 의원 가운데 발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과 신계륜 현 당선자 비서실장, 과거 통추시절 고락을 함께 했던 L, Y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및 당정관계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거물급이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정원장 후보로는 아직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지 않고 있으나 현직 보다는 전직 의원이나 관료 가운데 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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