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반려이자 맞수이다.
한 이불을 덮고 살지만 잠자리를 벗어나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그들에게 양보는 미덕이 아닌 악덕일 뿐이다.
프로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40) 9단과 장주주(江鑄久.41) 9단. 이들은 세계 최강의 바둑 커플이다.
합이 무려 18단이니 어느 부부가 감히 도전장을 내겠는가. 중국 출신이지만 4년째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두 부부는 자전적 기록인 '우리 집은 어디인가'(전2권·마음산책)를 나란히 냈다.
제목은 같지만 제1권은 루이나이웨이의 이야기이고, 제2권에는 장주주의 인생사가 담겨 있다.
수담(手談)이 아닌 필담(筆談)으로 삶을 들려주려는 것이다.
출판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간된 이들의 공저 '천애기객(天涯棋客)'을 보고 각자의 이야기를 별도로 들려달라고 청했다.
루이나이웨이는 바둑 입문과정과 선수생활, 일본 유학시절, 결혼 후 미국을 거쳐 한국에 온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장주주 역시 입문에서 선수생활, 미국 활동 등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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