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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번뇌 씻고 새해 소망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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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음력 12월 8일)은 왕자 싯달타가 온갖 부귀영화를 뿌리치고 수행을 거듭하다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큰 깨달음(大覺)을 이룬 성도절(成道節)이다.

불가에서는 이날이 초파일 못지않은 큰 명절이다.

석가가 고행으로 불도를 이뤄 부처가 된 이날을 앞두고 동화사.은해사.불국사 등 전국의 사찰과 선원이 철야 용맹정진과 삼천배 수행정진에 들어가는 등 묵은 해의 번뇌와 죄업을 씻고 새해의 맑은 소망을 서원하는 법석에 들어갔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와 함께 10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7천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성도절 연합대법회'를 열고 불타의 고행과 선정 그리고 해탈의 경지를 더불어 느끼고 경축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대구 불교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구불교회관을 이전 완성하고 승가와 재가가 화합해 봉행하는 불기 2546년 성도절로, 불전 헌공의식과 연합 법요식이 성대하게 거행된다.

타종과 법고.육법공양에 이어 운문사 승가대 학인스님 200여명의 예불이 장엄하게 울려펴지며 가야금 병창과 악대 연주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불교연합 합창단의 찬불가와 반야심경 봉독이 연기(緣起)와 무아(無我)의 진리를 대변하며 고승대덕의 봉행사.법어와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치사도 이어진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원명 스님과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불교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 실천력을 가진 사회성을 지닐때 성도절의 의미가 세상의 향기로운 꽃으로 거듭 피어날 것"이라며 "모든 대중이 삶의 터전에서 스스로 원력을 세우고 수행과 이타행의 사회화를 위해 정진하자"고 합장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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