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특별위원회는 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위원 전체 워크숍을 개최하고 당 개혁쇄신 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개혁특위 소속 30명의 위원들은 정진민 명지대 교수와 이종걸 의원 발제에 이어 문희상 최고위원, 이해찬 의원을 조장으로 두 개조의 분임토의를 거친 뒤, 전체 토의를 갖는 등 이날 릴레이식 토론은 자정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당 개혁특위의 과제와 활동방향에 대해 소속 위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당 개혁과제를 최종 점검하여 위원회가 수립할 세부운영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정 교수는 당 정치개혁을 위해 △개방형 예비선거제 도입 △정당의 슬림화 △정당의 개방·전문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개혁방향의 틀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정당은 끊임없이 정책 개발을 하며 이를 통하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경량화된 소규모의 전문가 정당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책결정 과정 및 후보선출 과정이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형태의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특위는 6일 첫 9인 운영소위 회의를 갖고 운영개혁 및 구조개혁 두개 분과를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개혁활동의 세부안 마련에 착수했다.
운영개혁 분과는 재정 투명·건실화, 중앙당 축소, 정책정당화, 사무총장 역할 조정, 대변인제 폐지, 원내 정당화 방안을, 구조개혁 분과는 진성정당화와 공직후보자 및 지도부 선출, 지구당 개혁, 전자정당화, 대의원제 개선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위는 향후 전체회의를 매주 1회, 운영소위를 주3회 이상, 분과위를 수시로 소집하기로 하고 내달 10일까지 개혁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들 방침이다.
특위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부산, 광주, 대구, 대전지역을 순회하면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개혁 활동에 대한 국민적 반응을 주시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워크숍에서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금명간 정치개혁 핵심과제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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