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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난방비 출향인사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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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이후 민선 군수들이 난방비 예산도 고려하지 않고 경로당을 마구잡이로 신축해 경로당 대부분이 행정기관에서 지원하는 난방비가 크게 부족하자 출향인들에게 의존, 난방비를 충당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이전 100여개에 불과 하던 경로당이 2002년 현재 176개로 크게 증가 했는데 경로당에 지원되는 난방비는 운영비 포함 50만~60만원선으로 2개월 난방비에 불과하자 경로당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출향인들에 의존하고 있어 출향인들이 겨울철 고향 나들이를 꺼리고 있다.

특히 개포면 경지경로당을 비롯 일부 경로당들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노인들이 경로당 이용을 꺼려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에 따르면 민선군수들이 노인들을 위해 마을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경로당을 건립해 이용하고 있는데 겨울철 난방비가 현실에 비해 턱없이 적어 어쩔 수 없이 출향인들의 성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경 출향인 김모(63)씨는 해마다 고향에 왔다가 경로당에 들러 자발적으로 약간의 격려금을 주고 갔는데 수년전부터 겨울철이 되면 고향마을에서 친·인척을 통해 노골적으로 난방비를 요구해 고향가기가 두렵다며 불평했다.

이에대해 군은 "경로당 난방비가 현실에 비해 부족한게 사실인데 난방비 지원예산이 동일하게 책정돼 있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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