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업도시 울산과 인접한 경주시 외동읍 일대가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망 및 저렴한 지가, 물류비용 절감 등 창업 조건이 최상으로 꼽히며 신흥 공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지역 창업 신청건수가 평년보다 무려 2배 가량 증가한 200여건에 이르고 이중 50% 이상이 울산, 포항과 인접한 외동지역에 창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외동읍 문산·냉천리 일대에 '창업하기 좋은 고장'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이 일대 110만평(기존 16만평)규모의 신흥 공업단지를 조성,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인근 울산·포항·대구상공회의소 및 인터넷을 활용,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체 대표와 기관단체장 협의체 등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창업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창업붐 조성을 위해 입주업체에 대한 농지 조성비와 대체 조림비 및 취득세와 등록세 100% 감면, 종합토지세의 5년에 걸친 50%감면 혜택 등을 창업유치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어 창업허가 처리기간도 종전 45일에서 15일 단축한 30일 이내로 처리하는 원 스톱(ONE-STOP) 처리체제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창업관련 직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업무 연찬과 사명감을 부여해 창업자 입장에서 사무를 적극 처리토록 하고 창업승인시 사원아파트와 기반시설 및 관내 거주자우선 취업 등 창업승인 업무를 대폭 개선했다.
이밖에 외동읍 모화리 태화방직 부지내에 3천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건립, 읍소재지 상권이 크게 확장되어 신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지역인구 늘리기에도 한 몫 할 전망이다.
경주시 한준식 공업담당은 "외동지역의 창업 승인신청 활기로 신도시기반을 구축하므로 인구 30만명 이상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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