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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성주군 다면평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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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각급 기관 및 기업체 등에서는 인사가 한창이다.

올해 인사정책의 화두는 단연 다면평가제다.

그동안 일부에서 다면평가제를 주장하거나 실시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인사정책에 다면평가를 적용키로 한 이후 마치 봇물을 터뜨린 듯하다.

성주군은 7일 승진인사를 하면서 다면평가제를 크게 반영했다.

군 공무원직장협의회와의 협의로 5급 2명, 6급 4명 등 승진예정자를 대상으로 상·하급자 등 동료 18명으로부터 다면평가를 받아 이를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

결과는 성공작이란 평가다.

김인태 성주군직협회장은 "과거에는 군수가 전횡에 가까운 인사를 했으나 다면평가가 도입된 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 직협간부는 "그동안 인사후유증으로 직원 상호간의 갈등이 심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잡음이 들리지 않는다"며 경북도내 타시군에서도 문의가 잇따른다고 밝혔다.

때문에 예전에는 인사후 군청 홈페이지 등에 인사 관련 비난의 글이 넘쳐났으나 이번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상호 비방이나 악성 루머도 거의 사라졌다.

특히 지난 몇번의 인사에서 정실·특혜인사, 뇌물수수 등 각종 잡음에 시달려 온 성주군으로선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같이 성주군이 인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은 것은 인사권자의 역할이 컸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취임후 첫 인사에서 잡음이 있자 이번에는 일찌감치 "인사권한을 대폭 인사위원회에 넘긴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인사위원들도 승진자 결정에 있어 적극 의사를 개진하고 투표까지 하는 등 내실있는 운영에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의 형식적이고 상의하달식 운영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는 시각이다.

인사위원장인 이태암 부군수는 "다면평가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중시했으며 투명·공정한 인사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면평가제가 인사의 모든 악습을 털어내는 획기적인 제도는 분명 아니다.

동료의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소신보다는 인기에 영합하려는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본격 인사철을 맞아 구태에서 벗어난 발전적인 인사정책을 기대해 본다.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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