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이민 1세대와 성공한 후손들

MBC는 '하와이 이민 100년사'를 12일과 19일 밤 11시30분에 방송한다.

102명의 한인들이 미국 땅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지 100년째 되는 해를 맞아 미주 한인 이민사의 첫 장을 연 이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이민 생활을 시작한 이민 1세대들의 고단한 삶과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성공한 후손들의 현재 모습을 통해 '미주이민 100년'의 역사가 갖는 의미를 짚어보는 이번 프로그램은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1부 '희망 찾아 아메리카로'는 대한제국 시절 '살아남기 위해' 미국 이민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 상황을 되짚어본다.

'사진신부'들의 이야기와 2, 3세 후손들의 증언, 각종 자료와 현장 발굴이 중심이 된다.

마지막 사진 신부 유분조의 후손인 앨리스 유 가족, 한인 사업가 1호 안원규 씨, 조선해방 막바지까지 독립운동을 주도한 국민회, 한인들이 직접 군대를 조직해 활동한 국민군단 등의 자취를 따라가본다.

성공한 한인 후손들의 이야기를 엮은 2부 '4명의 코리안 아메리칸'은 현재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인후손들을 만나본다.

빅 아일랜드의 시장 한인2세 해리 김. 시장으로서의 소탈한 면모와 함께 사탕수수 노동자였던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 외에 하와이 최고의 경찰총수로 불리는 미국계 한인 2세 호놀룰루 경찰국장 리 도나휴, 한인 최초로 주 대법원장에 오른 기념비적 인물인 하와이주 한인 3세 로널드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한인 사회의 현재를 더듬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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