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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좌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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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예정인 '박정희 기념관'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차기 정부에서 사업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측은 "당초 현 정부내에 마치려던 건립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곧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백지화는 있을 수 없으며 기념관 건립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에 건립공사를 하고 있는 '박정희 기념관'은 공정률 16%로 터파기 공사만 일부 진행된 채 지난 해 6월이후 공사가 전면중단됐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최종적으로) 중단되면 토지제공과 준공후 기부채납 등의 내용을 담은 기념관 건립 협약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당초 기념사업회측이 전체 건립비(200억원)의 절반 정도의 기부금을 확보하는 조건에서 국고보조금 2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업회측은 현재 67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회의 손원호 사무국장은 "기부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어 곧 1백억원 정도는 모금하게될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정부의 교부금 2백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공사중단이나 백지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희 기념관은 시민단체 등의 반발 속에 지난해 1월 착공됐으나 공사 5개월여만에 기부금 부족에 따른 국고보조금 미집행과 월드컵 등으로 인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김대중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퇴임 직전인 2월까지 준공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으로써 새 정부 아래에서는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주목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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