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상승보다 지지에 초점

지난 주 우리 시장은 모멘텀 부재 속에서 주도세력 없이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이동전화 번호의 통합 등으로 통신 관련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하나로 통신의 두루넷 인수 철회와 같은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등락을 거듭하는 개별주 장세가 연출됐다.

전반적으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선물과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를 움직인 한 주였다.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엇갈린 실적 발표와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며 향후 장세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라크와의 전쟁 위기감, 북한 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며 장기 악재로써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경우 언제든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다 환율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고객 예탁금 등 수급적 측면마저 악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현 불안한 지수 흐름에서의 탈피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관심사인 미 기업 실적발표가 이번 주는 미국 S&P 500기업중 128개, DOW 기업 중 8개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AT&T 등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물려있는 23일이 중요 시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발표 결과가 단기 지수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목을 해야 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주말 국내 증시 및 미 증시 결과를 살펴볼 때 상승보단 지지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20일 이평선이 위치한 660까지의 제한적 상승 흐름도 예상되나 628~630포인트 붕괴시 618포인트 지지여부와 630선 안착 여부에 초점을 두고 낙폭과대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지며 소극적인 시장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훈(장보고트레이딩센터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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