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연휴 볼만한 비디오

설 연휴중 빼놓을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가족과 보는 한편의 비디오다.

설 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 등이 출시되고 있다.

또 일상에 묻혀 보지 못했던 지나간 화제작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요즘 가족물로 인기있는 비디오물은 '어바웃 어 보이'와 '아이 엠 샘' 등을 들 수 있다.

'어바웃 어 보이'는 바람둥이 역할에 딱 어울리는 휴 그랜트가 미망인을 꼬드겨 가볍게 놀아보려다가 당돌한 꼬마에게 호되게 당하는 줄거리. 숀 펜의 바보 연기와 다코다 패닝의 깜찍한 용모가 돋보이는 '아이 엠 샘'도 놓칠 수 없다.

기타노 다케시 주연의 '기쿠지로의 여름'과 외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게 하는 '집으로…'도 아직까지 비디오점에서 인기리에 대여되고 있다.

최근 잘 나가는 액션물 가운데서는 지난해 극장가를 주름잡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즐비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톰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대형 거미의 공포를 그린 '프릭스'를 비롯 벤 애플렉·모건 프리먼 주연의 '썸 오브 올 피어스', 만능 스포츠맨들의 강도 행각을 담은 '스틸', 미래세계 공룡과의 한판 대결 '레인 오브 파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주중으로 X세대 첩보원을 내세워 악당의 음모를 분쇄하는 빈 디젤 주연의 '트리플X'가 출시된다.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공룡시대8'과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을 꼽을 수 있다.

'공룡시대8'은 '아이스 에이지'의 공룡 버전으로 빙하기가 닥치자 공룡 가족이 위험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여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스티치'는 외계의 괴물이 하와이 소녀 자매와 우정을 엮어나가는 이야기며 동아시아 해상권을 주름잡은 신라장군 장보고를 다룬 '바다의 전설 장보고'도 볼 만하다.

비디오로 볼 만한 한국 영화로는 최근 출시된 '몽정기'와 'YMCA 야구단'이 있다.

'몽정기'는 중학교 남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코믹하게 풀어내 박스오피스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비디오 대여순위 정상을 질주하고 있는 '가문의 영광'과 샤론 스톤 주연의 '뮤즈',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 디즈', 코믹액션 '퓨전 쿵푸' 등도 감상할 만하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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