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개항이래 최대의 한파에 휩싸였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이 -11.5℃를 기록했으며, 낮시간인 오후 3시께에도 기온이 최저 -10.1℃로 내려가 섬 전체가 꽁꽁 얼었다.
이같은 일은 울릉도 섬 개항 120년만에 처음있는 현상으로 기록상으로도 최저 기온이다.
게다가 한파와 함께 대설·폭풍주의보까지 발효되자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설밑 제수용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등 주민 피해도 적지않다.
울릉기상대에 따르면 울릉도의 경우 해양성기후 영향으로 겨울철 평년 기온이 -1~-3℃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지난 1998년 1월 -8.3℃, 2001년 -8.6℃로 영하권 날씨를 기록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영하 온도를 기록하는 기상이변이 일어났다는 것.
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성 기압의 영향으로 30일 오후까지 맹추위가 이어지다가 점차 예년기온을 회복하겠다"며, 선박의 해상 안전운행과 각종 시설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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