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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후각기능 손상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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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는 냄새를 잘 못맡는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정신상태와 후각기능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독일 킬대학의 베티나 파우제 박사는 의학전문지 '정신생리학'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울증 환자 20명과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각기능 테스트 결과 우울증 환자의 후각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후각기능 검사가 우울증 진단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우제 박사는 덧붙였다.

이 실험에서 일정한 강도에서 정상인이 쉽게 맡을 수 있는 냄새를 우울증 환자는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인이 맡을 수 있는 냄새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이자 그때서야 우울증 환자들도 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파우제 박사는 객관적인 검사를 위해 이들 두 그룹에게 뇌파검사를 통해 후각기능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특정 강도의 냄새에 대한 뇌의 반응은 우울증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느렸으며 냄새의 강도를 높였을 때에야 제대로 반응을 보였다.

파우제 박사는 후각기능 저하와 우울증 사이에 어느 쪽으로 인과관계가 형성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냄새와 감정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거의 같은 곳에 있다는 사실이 이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파우제 박사는 앞으로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후각기능을 측정해 볼 계획이다.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정신분열증 환자는 불쾌한 냄새에는 강력한 반응을 나타내는 반면 유쾌한 냄새에는 둔감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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