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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해제 새결의안 문안 착수-미 이라크 공격 수순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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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격에 반대해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이 사찰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파병을 계획 중인 총 병력규모 25만명의 절반이 넘는 15만명을 걸프지역으로 파견하고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새 결의안의 문안작업을 진행하는 등 이라크공격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새 결의안의 문안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새 결의안이 이라크가 무장해제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유엔 결의 1441호의 경고를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해 對이라크 무력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미국과 영국은 무력사용 결의안이 유엔에서 거부될 경우에 대비, 유엔 승인 없이도 전쟁을 개시할 수 있음을 재천명하는 한편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등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 참석, "문제는 사찰단 증원이 아니라 이라크의 비협조"라며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지, 또는 무력 충돌을 통해 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진실의 순간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날 하원에서 유엔의 對무력사용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유엔의 승인 없이도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무기사찰단은 그동안의 사찰 결과를 담은 2차 보고서를 14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다.

미국은 걸프지역에 대한 파병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유엔의 승인 없이도 이라크 공격을 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찰단의 이번 보고는 이라크 전쟁 개시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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