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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장난전화에 속아 아내에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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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경찰서는 14일 김모(36·대구 평리동)씨를 불구속 입건. 김씨는 이날 새벽 4시쯤 "당신 부인과 지금 '소개팅'하고 있다"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격분, 야구방망이를 들고 평리동 모 오락실을 찾아 부인 박모(22)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 경찰 조사 결과 박씨와 당시 함께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장난삼아 박씨에게 전화를 건 것이 화근이 됐다고….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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