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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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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만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토지 취득가의 상승과 인건비 및 자재비 인상 등을 이유로 들고있지만 시행 및 건설업계가 아파트 분양가 인상으로 지나치게 높은 마진을 챙기는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다.

▨올 서울 분양가 주도=26일 부동산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천184만원을 기록, 1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버렸다.

지난해 서울 동시분양 평균 공급가(평당 867만원)에 비해 무려 37% 뛰어오른 것으로 99~2000년 상승률 12%, 2000~2001년 10%, 2001~2002년 19%에 비해서도 가격상승률이 훨씬 높다.

지난 99년 동시분양 평균 공급가가 591만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2배로 뛰었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올해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이 가격이 크게 오른 주변 신규아파트 분양권 시세에 맞춰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인상, 아파트값 상승 주범=건설업체들은 △부동산경기 호황에 따른 토지 취득가격의 상승 △인건비, 건자재 등 건설원가의 상승 등을 이유로 분양가 인상의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분양 성공이 가능한 최대범위내에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을 마친 한 대형 건설업체 마케팅부장은 "인근 수요층이 탄탄하다고 판단해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 결국 분양에 성공해 이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이러한 분양가 인상이 주변 시세를 덩달아 끌어 올려 아파트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서울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번져가고 있다.

올들어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627만원으로 지난해(507만원)보다 24% 상승했으며 인천지역 분양가도 지난해 482만원에서 올들어 602만원으로 25% 뛰어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아파트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지역도 분양가가 치솟기는 마찬가지.

올들어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가 평당 613만원으로 지난해(458만원)보다 34% 상승한데 이어 온천동 르메이에르렉스빌, 거제동 월드메르디앙 등 평당 700만원대 아파트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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