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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신호등 잔여 표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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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는 보행자 신호등에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어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고 포항시 일원에도 일부구간에 '보행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자동차 신호등에는 이같은 '잔여시간 표시기'가 없어 교차로를 앞두고 자동차들이 파란불이 꺼질 것을 우려해 과속으로 통과하려다 보니 각종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교차로 멀리서 파란불을 보고 교차로를 통과하려고 과속하는 차량들은 교차로 진입전에 신호등이 황색이나 적색으로 바뀌어도 갑자기 정차를 못하고 그냥 통과하거나 교차로내에서 정차를 함으로써 각종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의 경우 교차로 진입중 갑자기 불이 황색이나 적색으로 바뀌면 심리적으로 상당히 당황하게 되어 진행할 듯 말 듯하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이렇듯 불안한 운전자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잔여시간 표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잔여시간 표시기'설치는 많은 비용이 요구되므로 일단 복잡하고 큰 교차로, 사고가 많은 교차로 순으로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산이 모자란다면 보험회사들과 협의하여 '잔여시간 표시기'를 기증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한 결과, 각종 교통사고가 줄어들면 결국 보험회사의 수익이 증대할 것이고 교통안전 시설을 기증함으로써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권효섭(포항북부경찰서 양학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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