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호 전동차 안 유해 신원 확인 작업이 빠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통해서도 사망 여부가 밝혀지지 않는 실종자에 대한 '인정사망'과 관련한 첫 협의는 5일 시작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 이원태 단장은 "오는 15일쯤이면 수습된 유해 중 일부의 신원을 확인해 결과를 실종자 가족들에게 통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4일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그때까지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는 유해는 30~50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유전자 검사에는 보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 15일까지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나머지 유해의 신원 확인 여부도 이달 말쯤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암시했다.
1080호 전동차에서 수습된 유해들에 대한 분류 작업은 현재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유해들은 길이 180㎝ 너비 40㎝ 크기의 100여개 선반에 담겨 감식현장 내 3칸의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돼 있다.
또 일부 부패 가능성이 있는 유해는 드라이아이스가 채워진 부검실에 안치돼 있다.
국과수 측은 "장례 일정 및 유골 인도 방법만 결정되면 신원 확인을 마치는 순서대로 가족들에게 유해를 넘겨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특별지원단과 실종자가족 대책위는 5일 오전 지원단 사무실에서 인정사망심사위원회와 관련한 첫 협의를 가졌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조기현 이사관은 "실종자가족 대책위와 실무 협의를 몇차례 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어서 심사위도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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