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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적'동종 등 문화재 지정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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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 구미시 선산 노진환 소장 전적(典籍)과 의성 오봉종택 소장 전적(典籍)을 경북도 제344호와 제345호 유형문화재로, 구미 무을면 수다사(水多寺)의 건륭 27년명(銘) 동종(銅鐘)을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435호로 지정해 고시했다.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산 노진환 소장 전적은 19종35책117매1폭으로 이뤄진 필사원본으로 조선후기와 구한말 정치·경제·사회·법제사 및 선산지역 선비들의 범절과 서예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선산 전적 자료 가운데 '선산군 훈령'은 1895년부터 1901년까지 경상도 관찰사가 선산군에 내려보낸 훈령을 비롯, 탁지부와 내무부 등의 훈령·칙령 등을 연월순으로 기록해 정리한 것으로 행정사 연구에 도움될 자료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토지나 노비·가옥·우마·미역밭(藿田)·염전 등 부동산과 동산의 매매와 관련된 문서 등을 계약서와 일괄문서로 묶어 17, 18세기의 당시 거래관계를 알려주는 점연문기(粘連文記)와 경남지역 봉화 관련 봉수(烽燧)문서도 사료가치로 지정됐다.

또 16, 17세기 의성지방의 학자였던 오봉(梧峰) 신지제·홍망 부자 및 후손들과 관련있는 필사원본과 고문서 8종5책78매도 당시의 법제와 풍습 및 가문의 재산규모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인정돼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중 의성 구미보 수리와 비용 등에 관한 '구미보 신장도목완의'(龜尾洑新粧都目完議)는 수리사연구에 중요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수다사 동종은 영조38년(176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 중기에 제작된 범종(梵鐘) 가운데 형태와 크기·문양에서 우수하고 종명을 통해 제작배경과 경비·비용·비용부담자 등의 내용이 기록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북도 문화예술과 김용만 문화재 연구담당은 "이들 문화재는 각 시대의 사회상이나 배경을 잘 알 수 있는 것들이어서 사료가치를 인정받았고 연구해 볼 만한 자료들"이라고 지정배경을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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