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 TV에서 특집 지하철 참사에 관한 토론을 봤습니다.
유족 대표 윤석기씨와 여러 지역 토론자들이 나와 이번 참사에 관련된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토론해 나가더군요. 특히 전 서울 지하철 공무원으로 지냈던 분이 대구에 내려와서 참사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하나씩 사진과 도표로 상세히 설명해 주며 그 분 역시 흥분해서 말하더군요. 이번 사건은 완벽한 인재라고,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더 더욱 분노가 치민 대목은 사고후 유족 대표들이 대구 시장에게 찾아가서 사후 수습문제를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음 날 오후 대구 시장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서 3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물 청소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지금 문제가 되니까 지하철 공사, 검찰, 경찰로 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습니다). 윤석기 대표가 말하더군요. 대구시장은 사고 발생 후 기껏해야 현장 검증을 3시간, 길어야 7시간 조사하고 완벽하게 조사했다고 서둘러 현장을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말이 안 나옵니다.
그 안에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증거가 있을텐데 3시간에서 7시간이라니요? 미국 9·11 테러는 금년 2003년에서야 비로소 종합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제껏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싫은 말도 듣지 않고 살아왔습니다만,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대구 시장 이하 관련 공무원들의 비인간적인 태도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ID=경산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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