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 아울렛 '3파전'

모다아울렛 동아백화점 본점 등 2개 업체로 운영돼오던 지역 패션아울렛 업계에 퀸스로드가 가세, 패션 아울렛 시장에도 3파전이 불붙었다.

특히 8월중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 디자이너클럽에 파르코아울렛이 들어서면 최근 2년간 패션유통에서 전국적인 붐을 타고 있는 패션아울렛이 대구에서도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된다.

지난 해 9월 모다아울렛과 동아 본점은 동시에 유명브랜드 의류를 상설할인 판매하는 아울렛매장을 선보이면서 지역 패션유통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백화점식 매장구성과 수수료방식으로 운영하는 모다아울렛은 서울 구로권의 마리오아울렛과 함께 알찬 성장을 하는 대표적인 아울렛으로 평가받고 있고 동아 본점도 롯데 대구점 개점에 대응한 업태변경이었지만 입점고객이 월평균 20~30% 증가할 정도로 성공작이었다.

모다아울렛은 개점후 6개월간 100만명의 고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지역 최초의 아울렛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스포츠의류와 신사복, 여성 캐릭터캐주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조크, 오브제, 아이잣바바, ab.f.z.BCBG, 퀵실버, 먼싱웨어, 아다바트, 임페리얼, PAT 등 유명브랜드와 여성 영캐릭터, 골프웨어 브랜드를 대거 강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아 본점은 충성도 높은 기존 40, 50대 고객에다 아울렛 변경후 20, 30대 고객이 크게 늘어 백화점 아울렛 매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동아 본점은 구찌 페라가모 가이거 마리나니날디 막스마라 트루사루디 오일리리 아이스버그, 아이그너 겐조 등 일반 아울렛에서 볼 수 없는 수입 유명브랜드에다 백화점에서만 할 수 있는 사은행사로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업체는 대구시 서구 중리동 구 도축장부지에 퀸스로드가 21일 개점에 들어가 아울렛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본격 타운형 아울렛을 지향한 퀸스로드는 20여개 점포가 지난 주말부터 영업을 개시한 상태로 벌써부터 전국 패션유통 전문가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퀸스로드는 베네통 시슬리 인터메조 노티카 앤클라인뉴욕 등 백화점 이상의 브랜드 파워에다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매장환경을 갖추었다.

특히 바깥공기를 마시면서 쇼핑을 즐기는 선진국형 타운아울렛으로 꾸며진데다 수천여평의 외곽공원, 헬스 및 찜질방 등 휴게시설까지 다양하게 설치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쇼핑시설로 기대된다.

김진섭 퀸스로드 대표이사는 "퀸스로드가 최상등급의 브랜드에다 기존 업체에서 볼 수 없던 이국적인 건물형태와 매장, 다양한 휴식시설 등으로 아울렛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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