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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상승에 지역 영향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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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장이 어떤 자리인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 조합장이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살포, 벌금형을 선고받고 조합장 자격을 상실했는데도 현 조합장이 또다시 보궐선거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본지 13일자 31면)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기때문이다.

돈을 뿌리면서까지 조합장에 연연하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포항시 산림조합의 현재 조합원 수는 4천900여명이며 금융부문 예수금도 300억원에 달한다.

급여는 연평균 5천만원대이며 연 판공비는 1천800만원선이다.

그러나 판공비외에 조합장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적지않은 액수일 것이라고 짐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 지역내 사회적 신분상승과 영향력 확대라는 명예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조합내 업무영역에서도 간벌사업과 임도시설, 휴양림조성, 사방사업, 조·육림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많은 예산을 주무를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조합장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으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후보자와 대의원들의 금품수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모(44·포항시 용흥동)씨는 "떡 있는데 고물 떨어지고, 생선 있는데 파리 끓듯이 뭔가가 있으니까 선거때마다 돈을 뿌리는거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현재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을 대신한 50여명의 대의원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의원의 한 표를 후보자들은 무시할 수 없다.

모 조합원은 "은근히 밥값과 교통비조로 금품을 요구하는 일부 대의원이 있는가 하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알아서 챙겨주는 후보자도 있어 선거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오는 5월부터 조합원 직접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면 이러한 잡음이 상당부분 해소될 지 지켜볼 일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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