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부실을 털고 환원사업에 나섰습니다.
유기질 비료로 올 한 해도 풍년농사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부실농협의 오명을 털어버린 의성동부농협(조합장 이재섭)이 지난 7일 오전 10시 의성군 사곡면 오상1리 속칭 오동마을 등 역내 영농회를 돌며 유박비료와 장제용 천막 등을 전달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농협이 농민조합원들에게 환원한 것은 유박비료 1만5천포대, 장제용 천막 38개 외에 출자우수조합원 공제무상가입, 조합원 무료한방진료비 지원 등 모두 9천788만원 상당이다.
지난해 화학비료와 장제용 천막, 벼시가매입 지원비 등 1억1천여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2년째 이같은 행사를 벌이고 있는 의성동부농협은 내년에는 더 알찬 조합경영으로 농민조합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료 등을 전달 받은 농민조합원들은 "불과 수년전만 해도 부실조합으로 낙인찍혀 농민조합원들로부터 외면 받던 조합이 이제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의성동부농협은 3년전만 해도 이같은 환원사업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데다 부실농협으로 손꼽혀 조합원들로부터 불신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몸집을 줄이며 경영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인 결과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게 됐다는 것.
이재섭 의성동부농협 조합장은 "국내외 농업여건이 불리한 가운데서도 조합 전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영이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수익을 올리는 만큼 농민조합원들에게 환원하겠다"며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서유교 의성군지부장은 "수년전 의성동부농협의 경영이 어려워 중앙회의 지원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향후 1∼2년 후에는 알짜농협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조합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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