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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상류 직선화 공사 "환경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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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들이 공사가 진행 중인 달성군 가창면 일대 신천 정화 사업에 대해 '하천 파괴 행위'라며 공사 중단을 촉구, 신천을 둘러싼 환경 파괴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환경단체들은 인공 제방을 쌓고 물길을 직선화하는 가창면 신천정화사업은 친환경의 탈을 쓴 하천 파괴 행위라며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복원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회장은 "환경 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천에 콘크리트 호안 블럭으로 제방을 쌓더니 이젠 친환경이라는 이름 아래 석재를 이용해 하천을 파괴하고 있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식의 공사는 환경부에서 권장하는 자연형 하천 복원 공법에도 맞지 않는 환경 역행적인 정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달성군은 상습 수해를 막는다며 지난해 1월부터 신천 상류 9.89km 구간에 제방을 쌓는 등 하천 정화 사업을 하고 있다.군은 수성구와 경계 지점인 용계교부터 가창면 삼산리까지 9.89km에 이르는 신천 상류 중 우선 87억원의 예산을 들여 옥분리에서 삼산리까지 5km에 제방 공사를 진행, 5월쯤 마무리할 방침이다.

나머지 구간은 추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가 시작할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우수기 잦은 하천 범람으로 인근 경작지 침수 피해가 커 지난 1989년 마련된 하천 계획선대로 제방 공사 등 정화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대신 하천 경관과 생태 환경을 고려, 콘크리트 호안 블럭 대신 자연석을 사용하는 등 나름대로 자연형 정화 공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이 펴낸 '자연형 하천 복원 가이드라인'에는 하천 콘크리트 제방을 걷어내고 수변을 녹화하고나 직선화된 물길을 다시 사행천인 원래 형태로 복원할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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