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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 상담액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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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 섬유박람회의 상담액 및 계약 예상액이 크게 부풀려져 의미를 잃고 있다.

24일 PID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전체 상담건수 및 상담액은 3만3천847건에 31억320만달러에 이르고 있고 실제 계약 예상 건수는 2천515건, 5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같은 잠정집계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수치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관행이라고 일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의 섬유관련 수출액은 120억달러 수준이고, 대구 경우 30%수준인 40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섬유인들은 "PID 사무국의 잠정집계대로라면 이번 박람회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대구 전체 수출액에 맞먹는다"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업계는 또 이같은 계약 예상 건수 중 실제 계약에 이르는 건수는 전체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통상 실제 계약이 이르려면 샘플을 2, 3차례는 주고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단순 상담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주)백우 이춘명 대표는 "이 때문에 업체들은 실제 계약보다는 제품 홍보 차원에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액수가 부풀려져 대회의 의미만 퇴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PID 사무국조차 윗선에 보고하기 위한 생색용 수치라고 인정할 정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에르 비종 등 세계적 전시회 경우 상담액 및 계약 예상액수는 아예 집계도 내지 않는다"며 "이같은 집계는 국제적 망신감"이라고 털어놨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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