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경주통과 사수 성명

'뭉쳐야 산다'.

요즘 경북 동해권 6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자주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해 토의한다.

지난 1월 다시 출범한 동해권 행정협의회(회장 정장식 포항시장) 때문이다.

24일 오후 경주시장실에서 6명의 시장·군수(울릉은 부군수 참석)가 모여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 사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정협의회는 성명에서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은 1990년 6월 기본노선이 결정된 이후 각정권때 마다 논란을 거듭해 왔고 10여년간 모든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적 합의로 타당성을 인정받아 확정 되었다"고 주장하고 "특히 경주통과노선은 연간 800만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제문화관광도시 경주와 철강도시인 포항을 비롯하여 동해안의 영덕, 울진은 물론 중화학공업도시 울산 등 동해권 지역민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으로 300만 동해권 지역민들은 부푼 설렘 속에 2008년 개통될 날만 기대하고 있다"며 공사재개를 촉구했다.

지난 7일에도 6명의 시장·군수(울릉은 부군수 참석)가 포항시청에서 모여 '영덕·울진지역 핵폐기장 설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반대운동을 함께 전개키로 한바 있다.

이와함께 6개 시·군은 오는 4월4일부터 1주일간 6명의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의 대백 D-마켓과 동아마트 포항점에서 '청정동해안 특산물 공동판매 대전' 직판행사를 개최한다.

포항시청 이기권 기획담당은 "이번 행사는 지역별 직판행사를 탈피, 대구 및 수도권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개 시·군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동해권 행정협의회는 포항·경주·영천시 및 영덕·울진·울릉군 등 6개 지역 시장·군수 협의체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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