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농촌 1년새 5만명 격감

농·어촌 인구가 격감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의 경우 연소득 1천만원이하 가구의 비중이 3분의 2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농·어업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농촌인구는 지난해 12월1일 기준으로 총 359만1천명으로 92년의 570만7천명보다 37.1% 줄어들었다.

농가 수도 92년의 164만1천 가구에서 22.0% 줄어든 128만가구가 됐다.

경북의 농가인구는 2002년 57만명으로 전년도의 62만4천명에 비해 8.7% 줄어들었다.

농가 수는 2001년보다 1만가구가 줄어든 21만8천가구.

대구의 경우 4만1천명에서 3만9천명으로 2.9% 감소됐으며 농가 수도 1천가구 감소된 1만2천가구였다.

게다가 노령화 지수(14세 이하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92년 76.4였던 것이 지난해엔 244.8로 3.2배 이상이 됐다.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에선 지난해 전체농가의 67.2%가 1천만원 미만에 그쳤다.

2000년의 69.2%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2001년의 65.1%보다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3천만원 이상 농가의 비중도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 지난해엔 7.6%가 됐다.

영농 형태별로는 아직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가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엔 55.1%가 됐다.

반면 채소위주 농가의 비중은 92년 11.7%에서 꾸준히 상승, 지난해 18.8%가 됐다.

일반 밭작물위주 농가의 경우 4~6%대에서 증가 혹은 감소세를 되풀이했다.

어가 인구도 92년의 42만5천명에서 지난해엔 21만5천명으로 49.4%나 격감했다.

경북의 경우 1만4천873명으로 2001년의 1만6천373명에 비해 9.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국 시·도별 평균감소폭은 8.2%였다.

어가의 노령화 지수는 농가에 비해 훨씬 낮은 편으로 지난해엔 116이었다.

또한 어류양식 가구수는 대폭 증가, 2001년에 비해 61.7%나 증가한 2천647가구였으나 패류와 해조류 가구는 각각 12.9, 33.1% 줄어들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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