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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밴 수탉' 마을 때아닌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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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석보면 화매2리 황재용(45) 임선자(36)씨 부부는 집에서 기르던 수탉 한마리를 잡아 먹으려다 수탉 몸에서 새끼닭이 나오는 바람에 수 백마리 닭값을 한꺼번에 들여 동네잔치까지 벌였다.

지난달 28일'수탉 몸속서 10cm 새끼닭 나와' 본지 보도가 나가자 29, 30일 주말동안 화매리는 외지에서 몰려온 구경꾼 발길과 함께, MBC 서울본사 '화제집중'(2일〈수요일〉 오후5시30분 방영예정) 촬영팀까지 들이닥쳐 온 마을이 북적거렸다.

이 때문에 황씨는 물론, 이 마을 주민들은 1년중 가장 바쁘다는 봄철 농사일을 제쳐두고 가마솥에 국을 끓이고 산나물 등 반찬까지 장만해 이집 저집으로 음식을 나르는 등 분주하게 보냈다.

권태근(56) 이장은 "우리 마을은 여름철이면 '사미계곡'을 찾는 피서객은 있지만 희귀한 수탉 한마리 때문에 이렇게 마을이 유명세를 탈 줄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박재원(84)옹은"그동안 바깥 출입을 않았는데 오늘은 수탉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어 외출을 했는데 이렇게 신기한 일은 난생 처음"이라고 했다.

대구서 달려왔다는 이무식(62·상업·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수탉 뱃속에서 닭벼슬과 눈 부리 등이 선명한 닭새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는데 정말 신비롭기만 하다"고 말했다.

주말동안 이 마을에 계속 머물렀던 상주대학교 황주환(54)교수는 "이번에 몸속에서 새끼닭이 나온 수탉은 보통닭에서 볼 수 있는 4개의 발가락 외에 흔히 싸움닭들의 특징중 하나인 뾰족한 각질 발톱(3cm)을 하나씩 더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방송 촬영이 끝난후 수탉 몸통과 머리와 다리, 그리고 새끼닭의 몸통을 각각 분리해'포르말린'처리를 한후 학계 보고 및 연구를 위해 상주대학으로 가져갔다.

영양·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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