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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령이여 극락왕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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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2시 대구시민회관에서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영산대재가 한국불교태고종 스님 100여명과 불자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동안 엄숙하게 열려 영혼들을 위로했다.

이날 영산대재는 국가 주요 무형문화재 제50호인 봉원사 영산재 보존회 회원 50여명의 스님들이 직접 시현, 관심을 더욱 끌었다.

영산재는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아 고통을 벗어나 극락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불교의식으로, 지난해 월드컵 기념 행사에 선보였고 오는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기념공연을 갖는다.

희생자 영혼을 모신 가마 형태의 연(輦)과 법구를 적은 깃발형태의 번기(幡旗)를 앞세운 50여m의 행렬이 중앙로역에서 시민회관까지 이어지면서 스님들의 슬픈 명복소리를 담은 짓노래를 불자.시민들이 함께 해 분위기를 더욱 숙연케 했다.

영혼들이 대강당에 도착하자 보존회 스님들은 관욕(灌浴:영혼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과 대령(對靈:영혼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불보살전에 나갈 채비하는 것), 괘불이운(掛佛利運), 화창(和唱:회심곡), 시식(施食), 회향(廻向) 등 3시간 동안 영산대재를 진행했다.

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은 "영산대재와 부처님 가피로 영가들이 고통을 떠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했고 이날 행사를 주최한 태고종 대구경북교구 우혜공 종무원장도 "영산대재로 고혼영령들이 이고득락(離苦得樂)하길 기원한다"고 명복을 빌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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