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

고령 개실마을과 영천 천문대마을이 보다 살기좋고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7일 쾌적한 자연생태와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이들 마을을 관광자원화해 다양한 소득원 개발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21세기형 새농촌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아름마을 가꾸기사업'으로 부르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과 영천시 화북면 천문대마을 등 2개 마을에 3년에 걸쳐 20억원씩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고령 개실마을은 민속자료 제62호로 지정된 점필재 김종직 선생 종가와 유형문화재 제209호인 점필재의 문적유품과 종가문서 등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한옥과 토담 등이 잘 보존된 곳.

개실마을은 2001년말 이 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19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돼 상하수도와 도로.등산로 개설, 마을회관.전시관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전통음식개발.예절교육.소득작물개발 등 주민소득개발사업이 올 연말까지 완료될 계획.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천문대 마을은 보현산 천문대 입구에 위치한 마을로서 영천시가 조성계획에 있는 자연휴양림과 인접한 마을로 고로쇠 수액과 산나물.송이버섯 등의 특산물과 천문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통 농촌마을.

지난해에 대상마을로 선정돼 천문대와 연계한 별.행글라이더.해돋이 등의 축제와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생태공원 조성은 물론 고로쇠수액, 송이버섯 등의 지역특산물을 상품화하는 등 주민소득 증대사업이 내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박자수 경북도 주택지적과장은 "옛 농촌의 정취를 지닌 역사.전설.설화.소설 등의 배경 장소이거나 지역 특산물.청정자원 등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마을이 대상"이라며 "수려한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농촌마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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