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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원인균 '감기 바이러스의 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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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병원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영국 BBC방송이 권위있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인터넷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독일을 비롯한 8개국 과학자들이 사스환자로부터 채취된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사스 바이러스는 보통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드러났으며, 이 검사는 지금까지 실시된 사스관련 시험 가운데 가장 권위적인 검사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사스 바이러스가 유전자검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와 "먼 친척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바이러스와도 다르며 어느 나라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또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특정지역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거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 위기에 대해 경고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진정될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WHO 등에 따르면 이 기구가 지난 달 12일 베트남과 홍콩, 중국 광둥지방에서 '변종폐렴' 환자, 즉 사스환자가 발생했다고 경고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 30여개국에서 3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최소한 116명이 목숨을 잃었다.

WHO는 특히 사스 최초 발생 지역으로 알려진 중국 광둥에서 사스 발생이 정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WHO는 사스가 확산되자 지난 2일 사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홍콩과 중국 광둥지방으로의 여행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해 줄 것을 경고하는 등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이어 사스 발생지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등 일방적으로 제재조치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이날 현재 1천300여명의 환자가 발생, 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홍콩도 1천여명의 환자가 생겨 31명이 죽었다고 보고했다.

홍콩 당국은 휴교령 발동, 검역소 설치, 환자 격리조치 등 사스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으나 환자 발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253명의 환자가 발생,10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에서는 133명의 환자가 발생, 9명이 숨졌고 베트남에서도 62명이 감염돼 4명이 사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도 최근 첫 환자가 발생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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