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99.99% 난치병 연구 빨라질듯
'신의 영역'이라 불리며 의학혁명의 발판으로 여겨져온 인간 게놈지도가 마침내 완성됐다.
인간 게놈프로젝트에 참여중인 6개국 과학자들은 15일 미 메릴랜드주 미국립보건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인간 게놈지도를 99.99%의 정확도로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 주관기관 중 하나인 미국 국립 인간게놈 연구소(NHGRI)의 프란시스 콜린스 소장은 이날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이는 모든 인류에게 중대한 선물"이라고 발표했다.
콜린스 소장은 이번 발견으로 인한 의료적 혜택이 언제쯤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다음 단계는 이 새로운 근본지식을 적용해서 의학과 생물학, 사회적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과학자들도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당뇨병과 백혈병 등에 대한 치료 연구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난치병이었던 암과 심장병은 물론 비만과 천식, 노인성 치매, 에이즈 등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의 정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게놈 지도 완성은 하나의 또다른 시작일 뿐이다.
5만개의 유전자, 100만개의 단백질과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는 작업은 더 많은 시간과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지난 2000년 인간 게놈지도의 97%까지 완성된 초안을 발표했던 이들은 그동안 풀지 못했던 20번째 염색체의 염기 서열을 밝혀내 예정보다 2년 앞당겨 게놈지도를 완성했다.
이 염기서열은 앞으로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자유롭게 공개된다.
한편 올해는 제임스 왓슨(75.미국)과 프랜시스 크릭(87.영국)이 DNA의 이중구조 발견을 한쪽짜리 논문으로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지 50주년 되는 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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