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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페라단 치마로사의 비밀결혼 첫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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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도시 대구만들기 원년'을 맞아 대구오페라단이 그 첫 테이프를 끊는다.

대구 초연작인 치마로사의 '비밀결혼'으로 21~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김희윤(대구오페라단 단장)씨가 연출, 이재준씨가 지휘하는 대구오페라단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며, 6명의 주역은 모두 트리플 캐스팅됐다.

카롤리나(소프라노)는 신권자 김희주 배혜리, 파올리노(테너)는 김태만 김현준 김동훈, 엘리제타(소프라노)는 이은희 정은주 전연경, 피달마(메조 소프라노)는 김경미 공현미 권혁연, 로빈슨 백작(바리톤)은 조정래 김휘범 방성택, 제로니모(베이스)는 김건우 김태우 이상규씨 등이다.

배역에서 보듯 3, 4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인에 가까우며 김희주 김동훈 김희범 이상규씨는 이 작품이 첫 오페라 출연작이다.

2막으로 오페라 부파(연극적 대사가 있는 오페라 형식)인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함께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모델이 됐으며 1792년 초연때 오스트리아 황제 레오폴트 2세의 앙코르로 재공연을 해 최장시간 앙코르라는 기록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편이다.

작곡가인 치마로사는 65편의 오페라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작품만 널리 알려져 있다.

줄거리는 귀족과의 결합을 통해 신분상승을 노리는 부유한 상인 제로니모가 가난한 귀족 로빈슨 백작을 큰 딸 엘리제타와 결혼시키려 하지만 로빈슨 백작이 이미 제로니모의 서기관인 파올리노와 비밀결혼을 한 작은 딸 카롤리나에게 관심을 보임으로써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반전으로 웃음을 떠뜨리게 해 희극 오페라의 대표작 중 한 편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희윤씨는 "일부 레치타티브를 대사로 전환시켜 연극적 요소를 더하는 등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오페라 만들기에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 대구의 오페라계를 짊어지고 나갈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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