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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10여업체 중 주재원 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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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가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캐나다 등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자 포항공단 업체들이 직원들의 출장금지 구역을 확대했다.

또 일부 업체들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필수인원을 제외한 주재원들의 국내 철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공단에서는 200여개 기업체 가운데 포스코를 비롯한 10여개 회사가 모두 100여명의 직원을 현지 법인과 사무소 등에 파견해 두고 있는데 이들의 가족들은 사스공포가 심해진 지난 10일을 전후해 모두 귀국했다.

지역 기업들은 그러나 중국 당국이 23일을 기해 베이징 시내 초.중.고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자 종전 중국 본토의 광둥(廣東)지역과 홍콩, 베트남으로 정해졌던 임직원들의 출장금지 구역을 이날부로 베이징(北京)과 싱가포르까지로 확대했다.

포스코 등은 이와 함께 나머지 중국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도 출장을 가급적으로 자제하라는 지시와 함께 이들 지역으로의 출장계획 단계에서 본사와 현지 법인관계자들로부터 사전허가를 받도록 해 사실상 중국과 동남아 전역에 대한 출장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

배창동 포스코 홍보과장은 "중국에서 사스 신규 감염자가 매일 1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사망자도 증가추세여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주재원들의 일시 귀국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단의 다른 업체들은 사스확산과 관련, 포스코의 조치를 따른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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