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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조사 자격증 많을 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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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구직자들 사이에 자격증·등급증 취득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토익, 토플, JPT 등 외국어 성적표는 기본이고 다른 자격증에 승부를 거는 일도 일반화돼 가고 있는 것. 그러나 자격증 취득이 곧 관련 분야 취업과 직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돼, 구직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신입사원 및 구직 기간 일년 이하의 구직자 등 2만6천185명을 대상으로 최근 자격증 취득 여부를 조사한 결과, 44.73%(1만1천712명)가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자격증 평균 보유 개수는 2개 정도. 1개 가진 사람은 5천736명(유자격자의 48.98%)이었으며, 2~5개가 5천398명(48.65%), 6~10개가 267명(2.28%)이었으며 11~14개(0.09%)를 가진 구직자도 11명이나 됐다.

14개를 가진 사람 중에는 심지어 시설관리사, 건축설비기사, 원동기 시공기능사, 열관리 기능사, 시설하자 컨설턴트, 고압가스 냉동기계 기능사 등을 광범하게 갖춘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자격증의 분야가 IT에 몰려 따라하기식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별반 도움되지 않는 것으로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웹 마스터, 정보처리 기사, 전자상거래 등 IT관련 자격증 구비자가 8천754명으로 전체 자격증 보유자의 38.2%나 됐다는 것. 국내 IT기업과 웹 관련 직업의 수요를 고려할 때 이러한 자격증 집중은 과잉투자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는 자격증 분야는 운전면허증으로 23.62%(5천412명)였고, 외국어 및 외국어 교육이 15.1%(3천460명), 기계 및 전기 10.21%(2천340명), 비즈니스 및 회계 6.42%(1천472명), 건축 및 토목 3.37%(773명)였다.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 못된 경우도 여러 경우 확인됐다고 인크루트측은 전했다.

무역영어 1·2급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주관하는 IT 자격증, 정보처리기능사 등 총 8개 자격증을 가진 한 남자(28)의 경우, 일본어와 IT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무려 5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지난 해 대학을 졸업한 한 남자(25)도 정보처리 기능사와 컴퓨터그래픽스 운용사 등 IT관련 자격증 3개를 취득했지만 결국 자격증과 전혀 관계 없는 분야에 취업했다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민간단체에서도 자격증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면서 자격증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원 분야와 상관 없는 자격증 취득은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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