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수송 관련 제도개혁을 요구하는 전국운송하역노조 소속 포항지역 지입차주 350명이 30일 오전 관광버스편으로 상경하는 등 전국에서 1만명 가량의 화물차 기사들이 서울집회(30일~5월1일)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29일 이전에 화물을 싣고 이미 경인지역에 가 있는 차주 및 기사들도 상당수여서 실제 집회 참가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중 1천500명 가량은 대형 화물차를 몰고 집회에 참가키로 해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28일부터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포항지역의 경우 운송회사와 화물알선업체 등 160개사에 2천600대 가량의 화물차가 등록돼 하루 평균 5만t 가량의 철강재 등을 수송하고 있는데 이중 화물연대 등 운송하역노조에 가입된 기사가 1천300명 정도(대구.경북 총 2천명 정도)로 파악되면서 모업체의 경우 29일에만 계획물량의 20% 가량이 배차 지연으로 출하되지 못했다는 것.
또 부산 등 물동량이 많은 항만지역의 체선.체화 등 물류차질도 심각해 운송하역노조에는 무역협회와 선사 및 화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조가 사실상의 파업에 들어가는 30일이 납기마감일로 월중 수송물량이 최대치에 이르는 날이어서 화주 등 관련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늘고 있다.
30일 하루에만 350대를 배차 계획했던 한 운수회사 사장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기사들을 최대한 동원하고 시내 및 근거리 수송에 배차했던 차량을 모두 장거리에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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