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매년 5월이 되면 청소년 관련 각 기관과 단체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갖는다.

그러나 평소에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게 아니라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런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을 보면 과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성인범죄를 모방하여 흉포화, 집단화, 지능화 되어가는 청소년 범죄는 심각한 수준이며 교실에서 친구를 살해할 정도로 학교폭력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사회문제가 됐다.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아시아에서 최하위라는 설문 조사가 있을 만큼 청소년들의 도덕의식이 땅에 떨어져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옛말을 무색케 하는 등 온통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청소년들 개인의 특기와 취미는 살피지 않은 채 틀에 박힌 입시위주의 교육, 원하는 것을 무조건 돈으로 해결하려는 황금만능주의, 온갖 유해환경 등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온 게 사실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정의로운 사회, 깨끗한 사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배선대(경북 의성군 의성읍)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