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논란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6일 확대간부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7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대철 대표의 회동, 13일 연찬회, 14일 당무회의 등 변수가 될 주요 정치일정이 계획돼 있어 내주초쯤 대체적인 신당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 개혁, 통합, 평화로 대변되는 민주당 정신은 지난 대선 승리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같은 민주당 정신은 특정인과 특정세력의 전유물도 아니고 일부세력의 기득권 보호막도 될 수 없다"며 의견조율에 나섰다.
신주류측 의원들은 "모든 것은 결정나지 않은 상태고 오는 13일 워크숍을 열어 기본적인 구상을 마칠 것"이라며 "개혁 신당 창당이 일부 인사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제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구주류인 박상천 의원도 회의에 앞서 "저쪽(신주류)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여러 얘기를 하다보면 통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타협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에 앞서 정동영, 김근태, 박병석, 이상수 의원 등 신주류측 15명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신당창당의 한국정치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 개혁 신당의 당위성에 대해 토론했다. 신주류측은 오는 13일 신당에 동의하는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 개혁신당 창당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구주류와 중도파 의원들은 7일 한화갑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중도파 의원 모임인 통합개혁모임(회장 강운태)은 신당과 관련한 각 정파와의 의견조율을 위해 당 소속 의원 연찬회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하는 한편 조만간 전체회의를 갖기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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