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고가옥이 즐비한 영덕 영해 괴시리를 전국적인 전통마을을 띄우는 행사가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제1회 '목은문화제'가 그것.
고려 삼은(三隱)중 한사람인 목은(牧隱)이색(李穡) 선생이 외가였던 영해 괴시리에서 태어나 현재 괴시리에는 생가터를 비롯한 목은 유허비 등 역사적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특히 괴시마을에는 조선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한옥 고가 50여동이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제대로 된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으로 꼽혀 연간 10여만명 이 찾고 있다.
목은문화제는 이같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열리는 전국 규모의 첫 행사.
9일 개막일에는 목은 선생의 학문과 시대적 업적.사상을 재조명하고, 목은추모시 낭송 등 목은 선생 회고의 밤이 개최된다.
이날에는 또 전국 초.중.고생 50명이 직접 한옥체험을 하며 대곡댁에서는 민속한마당잔치가 펼쳐진다.
특히 영양남씨 괴시파종택에서는 전통혼례.제례.생활전시마당을 마련, 조선시대 유교문화권의 생활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준다.
10일에는 이색 추모 전국한시백일장과 전국학생백일장이 열리고 국악공연과 목은작품배경지 답사도 가지며 조선시대 전통주막과 장터도 재현된다.
장터에서는 참가자들이 5천원을 내면 콩국수와 두부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이색 체험 행사가 될 전망.
한편 영덕군은 지난 2000년부터 괴시리를 전국적인 전통마을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지금까지 매년 10여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계속되며 총 7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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