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학원에서 영어 과외를 하는 대도시 학생들이 전혀 부럽지 않아요". 농협이 외국인 강사를 초청한 가운데 실시하고 있는 농촌지역 학생 무료 영어과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연창)가 학원에 가기가 힘들거나 학원이 먼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특별 영어보충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 올해 시범적으로 첫 시행되고 있는 영어학습 장소는 문경 산동농협 회의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촌학생 32명을 2개반(초등학생 17명, 중학교 1학년생 15명)으로 나눠 필리핀 국립 비콜대학을 나온 외국인 강사 노에미 빌라 캄파(36.여)씨를 초빙한 가운데 지난 3월25일부터 영어교육에 들어갔다.
보충수업 시간은 매주 2회씩으로 12월 26일까지 10개월간 계속될 예정.
교육비는 전액 농협에서 부담하고 교재대 1만원만 학생이 부담토록 하고 있으나 그나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교재대도 농협에서 부담해 줄 방침이다.
농협에서 3주째 영어를 배우고 있는 문경 산양중 1학년 신동주군은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를 외국인과 직접 대화를 하며 복습을 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의 손문화 지도팀장은 "특히 일손이 모자라는 농번기에 자녀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농촌 학부모를 대신해 '농협영어학원'이 문을 열었다"며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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