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에서 문화재 4점이 강탈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문화재 보고인 대구.경북의 박물관 등에서는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보급유물 21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16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긴급 점검반과 함께 안전시설과 방재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42명 직원 전원이 취약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야간순찰을 종전의 4회에서 수시체제로 전환, 보안대책을 강화했다.
5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도 필요할 경우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야간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방재시스템 작동과 경찰과의 비상연결 여부를 재확인했다.
경북대 박물관도 기존의 폐쇄회로 TV를 디지털회로 TV로 전면교체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고,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경주대 동국대 위덕대 박물관도 수시로 보안점검을 하는등 도난예방에 신경을 쏟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도 경주시 구황동 왕경유적지 들판 가운데 건축된 가건물에 보관중인 유물관리를 위해 야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중을 비롯 주요사찰이 자리하고 있는 안동지역과 경주지역의 경우 도난에 무방비 상태여서 이에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를 위탁관리토록 유도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 김정완 관장은 "53명의 직원들에게 야간당직 근무수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감지기를 통한 방재시스템의 작동점검을 통해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국립박물관이 대구 경주 2곳, 사설 및 민간으로 등록된 등록박물관이 12곳에 이르며 지정 문화재도 8천540건에 이르며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도난당한 문화재가 297점에 달하는 등 해마다 문화재 도난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과 경찰은 도난당한 4점의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현상금 2천만원을 내걸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또 문화재청과 경찰은 전국의 국제공항과 항만 및 고미술업계 등에 통보해 해외 밀반출과 불법거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준현.정인열.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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