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課경비는 과장 쌈짓돈?

문경 경찰서는 시청 직원들의 출장비 등 과(課)경비를 과장이 멋대로 지출,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문경시 직장협의회 자유게시판에 게재(4월11일)된 내용에 따라 전면 수사에 나섰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한심한 사무관 나리들'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내용은 문경시청의 ㄱ과장이 과경비로 친구.친척.가족과 점심.저녁식사를 한 후 직원에게 결제를 지시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것.

특히 식사대는 10만원 정도인데도 30만~40만원으로 계산해 식사대를 제외한 나머지 20만~30만원을 현금으로 찾는 수법으로 횡포를 부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출장비 없는 출장을 다녀야했고 사비로 출장비를 충당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권.고씨가 과장으로 있는 9개 과에 과경비 내역서 사본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ㄱ과장이 자주 다녔다는 모식당에서 이같은 사실을 어느정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문경시직협은 지난달 16일 공식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조사 및 조치를 촉구했으나 시측은 지금까지 자체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더욱 원성을 사고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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