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원매점 폭리 어이없어

날씨가 무척 좋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단한 음식과 놀이기구를 준비하여 어린이대공원을 찾아서 재미있게 놀았다.

매번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이유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많고, 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후쯤에 갈증이 나고 캔맥주 생각이 나서 매점에 가서 3개를 산 후에 1만원짜리 지폐를 주었는데, 거스름돈으로 2천500원을 내어 줬다.

아무 생각없이 거스름돈을 주머니에 넣으려다가 생각해보니 무슨 캔맥주가 개당 2천500원이나 한단 말인가. 그래서 점원에게 개당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역시 2천500원이란다.

어느 곳을 가더라도 캔맥주 하나에 2천500원을 받는 곳은 보지 못한 나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캔맥주 뿐만이 아니다.

지난번에는 컵라면을 사서 먹은 적이 있는데, 컵라면 또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보통 가격의 2, 3배는 훌쩍 넘었던 것 같다.

물론 매점이 어린이대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주중에는 손님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비싸게 받는 것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대공원을 찾고 또 어린이들이 컵라면을 즐겨 먹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가격 조정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병탁(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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