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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칠곡군 인사, 파격?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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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칠곡군청이 실시한 파격인사를 두고 '능력위주 혁신인사냐?' '사감이 가미된 보복인사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군은 지난 9일 김모 총무과장을 새마을과장으로 전보시키고 이어 23일엔 총무과 박모 행정담당을 세무과 부가1계로 전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물론 타과장들과 담당들의 인사도 소폭 이루어졌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총무과가 초토화됐다"는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총무과장과 행정담당은 승진 0순위로 여겨지는 자리. 그같은 불문율이 무너지면서 칠곡군청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배상도 군수가 작년 7월 취임 이후 10개월만에 실시한 첫 인사. 배 군수는 그간 줄곧 "능력평가는 근무성적으로 하겠다"는 인사원칙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보복성 인사가 시작된 것 아닌가?" 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 배경은 칠곡군이 지난해 배 군수 취임 불과 일주일전에 인사를 단행한데 대한 괘씸죄(?) 적용 여부다.

물론 부군수 체제 아래 단행된 당시 인사는 시군 구조조정에 대한 행자부 방침을 따라 새 군수의 인사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새로 취임한 군수로선 "굳이 취임 직전에 인사를 단행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거부감을 가졌을 수도 있다.

게다가 작년 군수선거때 '공무원 엄정중립'과 관련, 당선 후 그때의 서운했던 감정을 표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마저 나돌고 있다.

결국 선거와 인사 담당부서인 총무과의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과장과 행정담당이 문책을 당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설(?)은 모두 오해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인사 회오리에도 불구, 칠곡군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하위직 직원들은 이번 결과에 묵시적인 동조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공·서열을 타파한 혁신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

곧 칠곡군청엔 또 대규모 인사요인이 생긴다.

고정관념의 틀을 깬 능력위주 발탁인사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인가, 공조직에 정착된 서열 파괴로 혼란을 초래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2부.이홍섭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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