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용병 추가 영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FC 박종환 감독이 추진 중인 용병 추가 영입에 대해 지역 축구인들은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축구협회는 용병의 추가 영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대구FC가 타 구단에 비해 적지 않은 4명의 용병을 두고 있다"며 "어차피 신생구단의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올 시즌은 성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감독이 용병 수비수 라힘(32.터키)과 미드필더 로만(31.체코) 등 2명을 퇴출시키고 새로 2, 3명을 영입할 방침임을 시사했는데 용병 1명의 영입 비용을 5억원 정도로 볼 때 10억~15억원이 더 필요하다"며 "그 돈이면 최근 입단 계약을 체결한 청구고 출신의 김완수(중앙대 4년.공격수) 같은 선수를 3명 이상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축구팬은 "대구FC의 용병은 모두 박 감독이 직접 보고 뽑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시즌 중에 퇴출시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용병을 바꾼다고 대구FC의 성적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대구FC 프런트 관계자는 "팀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선수 교체도 해야 하지만 재정이 안정되지 않은 시민구단의 특성상 구단에서는 무리수를 던질 수가 없다"며 "박 감독이 꼭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1명 정도 추가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FC 선수단은 3박4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29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동유럽 출신의 용병 3명이 참가, 기량을 테스트받았고 앞으로 브라질 출신 선수들도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