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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는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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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의 전직 미국중앙정보국(CIA) 직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조작된 정보가 미국 국민과 의회를 전쟁으로 오도했다고 주장해 파뭉르 일으키고 있다.

24일 영국의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대부분 전직 CIA 정보분석가들로 구성된 전직 CIA 직원들은 미정보기관 내 현직 고위관료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현직 관료들도 미 의회로부터 전쟁을 승인받기 위해 정보를 날조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보 조작이 불러온 전대미문 정책실패를 지적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가 고의로 왜곡되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처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정보 왜곡이 이루어져 국민을 잔쟁 속으로 밀어넣은 적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정보전문가들 사이에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 한가지 있는 데, 그것은 고위층의 입맛에 맏도록 정보를 조작하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라크문제와 관련해서 이같은 일이 이루어졌음을 수많은 증표들이 말해주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최근 미국 정보사회, 특히 CIA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모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27년간 CIA 정보분석가로 일한 이들 그룹의 좌장격인 베테랑 정보분석가 래이 맥가번은 최근들어 CIA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으며, 특히 도날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과 미국방부 정보기관원들이 이라크 망명자 아메트 찰라비의 증언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데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폴 월포위츠 차관은 망명자들이 보내오는 정보보고를 높이 평가해왔으며, 이들은 모든 정보 가운데 망명자들의 정보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정보라는 마키아벨리의 경고를 모르고 있는 것같다"고 꼬집었다.

이들의 주장은 이라크 내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는 데 실패가 거듭된 후 미의회와 백악관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에 앞서 22일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의 한 현직 직원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민이 거짓정보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l.com

이라크전 후 미.영 정보기관 문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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