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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사기수배자 동생장례 보려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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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족이 동생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5일 자수한 김모(27·대구 대봉동)씨를 대상으로 혐의를 재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2001년 11월30일 노트북을 판다며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허위 광고를 올려 박모(30)씨로부터 100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22회에 걸쳐 휴대전화·노트북 판매를 미끼로 2천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돼 여동생(26)을 대구지하철 참사로 잃고도 모습을 나타낼 수 없는 등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수토록 권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아버지(54)는 지난 2일 경찰 수사본부를 찾아 딸의 유해 인도를 신청했으며 이때 "수배돼 있는 아들이 동생의 장례에 참석하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협조를 구했다는 것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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