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공사장 인근지 '겹고통'

대구 파동 ㅎ아파트(228가구) 신축 공사장 인근에 위치한 파동 성원주택 38가구 주민들이 공사장에서 나오는 진동.소음.먼지 등에 따른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중 발생한 진동으로 인해 집의 벽이 갈라져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주민 윤종권(54)씨는 "주민들의 안전 및 생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기반시설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먼지.소음.진동.대형 중장비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소음 때문에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라는 송재춘(46)씨는 "일부 주택에서는 벽이 갈라지거나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들은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ㅎ산업 측은 "기본공사가 끝나는 내년 4월 중 하자 보수를 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2005년 완공예정인 ㅎ아파트는 기초공사.터파기 공사에 이어 현재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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