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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소녀 철인경기 완주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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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엄마와 동생이 함께 뛰어 힘이 됐어요. 나중에 커서 아빠같은 해병대 군인이 될거예요".

12일 안동시 낙동강변 둔치에서 열린 '제6회 청소년 철인 3종경기'에서 참가자 중 가장 어린 아홉살짜리 소녀 선수로 완주기록을 세워 투혼상을 받은 이경미(길주초교 2년)어린이.

외소한 체격이 여느 여자아이와 다를 바 없는 이경미 어린이는 이날 수심 1m가 넘는 낙동강에서 수영 500m와 체육공원을 왕복하는 마라톤 3㎞, 사이클 3㎞를 달리는 철인 3종경기를 당당히 감당해냈다.

특히 이 어린이는 네발자전거로 사이클 3㎞ 완주에 도전했으며 마라톤을 뛰는 동안 뒤에는 동생 동휘(6)와 엄마 전경숙씨가 함께 달려 힘을 보태주는 등 가족사랑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대회는 안동시해병전우회(회장 옥윤식)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 함양을 위해 마련한 대회로 일반부, 초·중·고등부, 여성부 등에서 모두 130여명이 참가해 완주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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