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단부터 수술까지 복잡한 병

근골격계 종양은 진단부터 어렵다.

특히 골종양의 진단은 매우 어려운 분야로서 아주 숙련된 병리의사라고 하더라도 조직 슬라이드 한 장만으로 진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근골격계 질환의 방사선사진 판독 경험이 많은 진단방사선과 의사의 조언과 환자의 치료를 맡을 정형외과 의사(근골격계 종양 전공)의 의견을 종합해야만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여기에 핵의학과 의사의 조언과 검사, 혈액학적검사 또한 필수적이다.

진단 단계에서만 5개 과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악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 수술 전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므로 소아과와 내과의 유능한 종양전문가의 적극적인 도움과 방사선 치료의 시설과 의료진도 꼭 필요하다.

수술의 경우 정형외과 종양전문의사가 종양을 광범위하게 없애는 것도 중요하나 사지구제수술을 위해서는 재건수술 단계에서 숙련된 혈관 외과의사와 미세재건 외과의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근골격계 종양은 척추와 체간에도 발생하기 때문에 척추외과, 흉부외과 및 비뇨기과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처럼 여러 과의 유기적 협조(팀어프로치)가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이라야만 이 질환을 훌륭히 치료할 수 있다.

미국 메이오(Mayo)클리닉은 관련 과의 협동적인 치료시스템을 모범적으로 운영, 환자 치료에 높은 성공률을 보이면서 세계적인 근골격계 질환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

국내의 경우 영남대병원이 1999년 악성골종양 진단을 받은 50대 여자 환자를 팀어프로치 방식으로 접근해 수술에 성공, 최초로 대한골관절종양학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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